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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베트남 일상

베트남 요리 수업 - 쌀국수 만들기

by 와싱턴 2020. 10.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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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베트남 음식에 관심이 많아져서 에어비앤비를 통해 원데이 요리 수업을 신청했습니다. 제가 신청한 요리 수업은 "Exploring Vietnamese food W Masterchef"으로 도심에서 진행되는 요리 수업과 달리 구찌에 있는 곳인데, 수업장소 바로 옆 농장에 가서 직접 재료를 따 보고 그 재료를 가지고 수업을 진행하는 곳입니다.

 

농장

 오전 7:30분에 요리 강습소 기사를 만나서 1시간 반 정도 달려서 도착해 보니 야외에 음식점과 농장이 같이 있는 곳이었습니다. 그곳에서 만난 강사님이 농장에서 딴 재료를 음식점에서 만든다며, 안내를 받아, 수업에 사용할 재료를 직접 따 보았습니다. 강사님 말로는 이곳에서 사용하는 음식재료는 모두 직접 재배하고 있고 그 재료로만 요리한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레몬 그라스, 부추, 허브 등등 다양한 식재료들이 재배되고 있었습니다. 조금 놀랬던 것은 농장 옆에 버섯도 직접 기르고 있어 버섯도 직접 땄습니다. 약 30분 정도 걸렸는데, 강사님의 재료 설명과 따는 법을 들으면서 체험해보니 재밌습니다.


 

베트남 요리 수업 쌀국수 육수

재료 수집 후 이제 본격적으로 베트남 요리 수업이 진행되는데, 이 곳이 좋았던 점 중에 하나는 사전에 배우고 싶은 메뉴를 고를 수 있는 점입니다. 그래서 저는 쌀국수 육수 만드는 법이 궁금해서  쌀국수 만들기를 요청했었습니다.  그래서 음식점으로 들어가 보니 미리 재료가 다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쌀국수 육수의 재료는 팔각(Star Anise), 정향(Clove), 계피(Cinamon), 카더멈(cardamom), 후추, 양파(혹은 샬롯), 생강, 소뼈나 닭뼈입니다. 소뼈를 넣고 끓이면 5시간 정도 끓여 된다며, 오늘을 닭뼈로 2시간을 끓였는데, 나중에 먹어보니 맛있었습니다. 

 

만드는 방법은 팔각, 정향, 계피, 카더멈, 후추를 면포에 싸고, 양파와 생강, 닭뼈를 물을 넣고 끓이기만 하면 됩니다. 이때 양파와 생강은 껍질째 불에 살짝 태우면, 단맛이 살아난다고 하여 태워서 넣었습니다.

 

육수를 만드는 동안 다른 베트남 음식을 만들었는데, 강사님이 자세하게 잘 알려 줍니다. 시간 가는 줄 몰랐는데 단점은 만든 요리를 계속 먹어야 되는 것입니다. 이날은 수강생이 저 혼자라 계속 혼자 먹다 보니 배가 너무 불러서 힘들었습니다. 저는 이날 쌀국수, 반미를 포함 총 6가지를 배웠고 쌀국수를 먹기 전 5가지 음식을 1인분씩 먹었습니다.

 

내가 만든 쌀국수

육수가 다 끓고 났을 때, 저는 배가 너무 불러서 면은 못 먹을 것 같아 육수에 소금으로 간을 하고 고기만 올려서 먹었습니다. 사진에는 좀 허접하게 나왔지만, 맛은 정말 식당에서 사 먹던 쌀국수 맛과 같이 맛있습니다. 닭뼈로 육수를 만들어서 그런지 소고기 육수보단 기름가 적어서 좋았습니다.


 

이번에 제가 참가한 요리 수업은 이동시간이 길고 수업시간이 길지만, 그만큼 배우는 것도 많고 처음 경험해보는 것이 많아서 좋았습니다. 이 날 배운 음식도 다 맛있었는데, 준비할 재료가 많아 혼자 사는 저는 자주 해 먹지는 못할 것 같습니다. 그래도 집에 손님이 왔을 때, 쌀국수를 직접 만들어 주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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