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에 호치민에서 나짱까지 가는 기차표를 예매했습니다. 그리고 드디어 출발 날 다시 기차표를 들고 호치민 기차역으로 갔습니다. 베트남에서 어떻게 기차를 타고 기차는 어떻게 되어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베트남 기차 타는 법
베트남 기차표는 DSVN.VN 사이트에서 구매하면 바로 발권이 가능해서 발권된 표를 들고 기차 시간에 맞춰서 오시면 됩니다. 호치민 기차역 경우 기차 타는 입구가 한 곳인데 거기 직원에게 표를 보여주면 입장됩니다. 그리고 확인해야 될 것이 Tau(기차 번호), Toa(기차 칸 번호), Cho(기차 좌석)를 표에서 확인해서 찾아가면 됩니다. 잘 모르겠으면 기차 중간중간에 있는 직원에게 표를 보여주면서 물어보면 친절히 알려 줍니다.
베트남 기차 시설
저는 이번 여행에서 하드 베드 6인실을 예약했습니다. 금액은 약 60만 동(3만 원 정도)이고 호찌민에서 나짱 까서 약 8시간 기차 여행이었습니다. 기차 시설은 세면대와 화장실이 따로 있었고 객실은 침대 간 높이가 생각보다 많이 좁았지만 크게 불편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제공되는 배게나 이불은 깨끗했고, 에어컨이 너무 빵빵해 추워서 긴 옷을 입고 가도 좋을 것 같습니다. 다만 화장실은 쪼금 더러웠지만 못 쓸 정돈 아녔습니다.
8시간을 기차 타고 가야 돼서 중간에 배고프면 어쩌나 걱정을 했지만, 식사 시간이 되면 음식을 팔러 옵니다. 생각 보단 종류가 다양해서 골라서 먹으면 됩니다. 저는 이번에 3만 동(천오백 원) 짜리 닭 죽을 먹었는데, 맛있었습니다.
베트남 기차 여행
베트남 기차 여행을 한 이유는 침대 기차를 타고 싶었던 것과 베트남 시외 풍경을 보고 싶어서였습니다. 호찌민 경우 주변 산이 하나도 없는데 조금만 벗어나니 산도 많고 우리나라와 비슷하면서 다른 베트남만의 시외 풍경을 보니 좋았습니다.
거기에 긴 기차 이동 시간이 있어서 여유 있게 볼 수 있었고 그러다 졸리면 침대에서 잘 수 있어서 더 좋았습니다. 위에 첨부한 동영상은 베트남 돌산인데, 동영상 화질이 좋지 않지만 실제로 보면 멋있습니다. 제가 이번 기차 여행에서 본 풍경 중에 가장 좋아하는 곳입니다.
8시간이 엄청 길게 생각했는데 책 읽고 영화 보고 잠도 자다 보니 시간이 금방 지났습니다. 중간 역에 정차할 때마다 베트남어와 영어로 무슨 역인 안내 해줘서 목적지를 놓지지 않고 내릴 수 있었습니다. 혹시 못 들어서 역을 지나 칠까 봐 저는 미리 예정된 도착시간 10분 전으로 알람 맞춰 뒀습니다. 이번에는 예정된 시간보다 한 20분 늦게 나짱 역에 도착했습니다. 다른 분들 후기를 보면 베트남에서 기차 연착은 흔히 있다고 하니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이상으로 베트남 기차여행 관련 소개를 마칩니다. 베트남 기차는 버스보다는 이용 요금이 비싸지만, 버스 여행과는 다른 기차 여행만의 다른 매력이 있어서 관심이 있다면 시도해 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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